옥수수( maize)는 텃밭에서 손쉽게 키우기 좋은 작물 중 하나예요. 저도 처음엔 그냥 사 먹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직접 심고 수확한 옥수수는 맛도 감동도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올해 옥수수 한 줄 심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키우며 느낀 노하우를 가득 담아 알려드릴게요!
옥수수 심는 시기와 심는 방법은?
옥수수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여름 작물이라 4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가 가장 적절한 파종 시기예요. 제가 처음 옥수수를 심었을 땐 5월 초였고, 그때 땅도 적당히 따뜻하고 해도 잘 들어서 씨앗이 5일 만에 싹을 틔웠어요. 그때 생긴 흥분감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심고 나면 금방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면 진짜 살아 있는 걸 키우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심을 땐 30~40cm 간격을 유지하고, 한 구멍에 2~3알씩 심어주세요. 저는 텃밭 공간이 좁아서 두 줄로만 심었더니 수정이 잘 안 돼서 알이 성글게 맺히는 실수를 했어요. 이후부터는 최소 3줄, 네모꼴로 배열해서 바람 수분이 잘 되도록 하고 있죠. 또 씨앗을 심기 전에 하루 정도 물에 불리면 발아율도 확실히 좋아져요. 물에 담갔다가 꺼내보면 씨가 살짝 부풀어 오르는데, 그 모습부터가 왠지 기대감을 주더라고요.
씨앗을 심은 뒤엔 흙을 가볍게 덮고, 촉촉하게 물을 주는 게 중요해요. 잊지 마세요. 너무 깊이 심으면 싹이 잘 안 올라오고, 너무 얕으면 바람이나 물에 떠내려갈 수 있으니 5cm 정도 깊이가 적당합니다. 이렇게 옥수수는 초보자도 실패 확률이 낮은 작물이라 입문용으로 딱이에요.
✔️아래글에서 땅콩 심는 시기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세요!
➡️땅콩 심는 시기는? 수확 후 보관법, 잘 키우는 방법
땅콩 심는 시기는? 수확 후 보관법, 잘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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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수확 시기와 오래도록 보관법은?
옥수수는 파종 후 80~100일 정도, 대개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수확할 수 있어요. 저는 매년 여름방학 즈음 수확을 맞춰두고 있는데, 아이들이 옥수수를 따는 걸 놀이처럼 생각해서 가족행사처럼 되어버렸답니다. 수확 시기는 수염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잎이 조금씩 누렇게 탈 때쯤이에요.
손으로 이삭을 만져봤을 때 통통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면 거의 다 익었다는 뜻인데요. 저는 한 번은 너무 기다렸다가 알이 딱딱해져서 식감이 별로였던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는 수염이 마르고 20일쯤 지나면 바로 수확하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 익은 옥수수는 손으로 톡 꺾으면 쉽게 따지고, 그 순간의 기쁨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예요.
보관할 땐 껍질째 냉장 보관하면 1주일은 싱싱하고요, 데쳐서 냉동 보관하면 몇 달도 거뜬해요. 저는 수확한 날 저녁에 옥수수를 한꺼번에 삶아서 일부는 식힌 뒤 지퍼백에 넣어 냉동고에 넣어두죠. 겨울철 간식이나 도시락용으로 꺼내 먹으면 진짜 잘 익은 여름을 한 입에 느낄 수 있어요. 이렇게 옥수수는 수확의 기쁨이 오래도록 이어지는 착한 작물입니다.
옥수수 잘 자라는 토양관리와 비료주기는?
옥수수는 굶주림이 많은 작물이에요. 키도 크고, 열매도 무겁게 달리니 기본적인 토양 비옥도가 매우 중요해요. 저는 파종 2주 전쯤 퇴비와 복합비료, 붕소를 넣고 밭을 깊이 갈아주고 있어요. 붕소는 옥수수 알이 잘 차오르는 데 꼭 필요한 미량원소라고 해서, 전용 비료를 조금씩 뿌려주고 있죠.
밑거름은 든든하게, 웃거름은 타이밍 맞춰서 주는 게 핵심이에요. 저는 키가 30cm쯤 자랐을 때 한 번, 수염이 나오기 직전에 한 번, 알이 찰 무렵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비료를 주고 있어요. 액체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줄 때 함께 주면 편하더라고요.
토양은 배수 잘 되고, 깊고 부드러운 흙이 최고입니다. 저는 마사토를 살짝 섞어 흙이 너무 눅눅하지 않게 조절했어요. 흙이 무거우면 뿌리 발달도 더딜 뿐 아니라, 비 올 때 물 고임으로 병이 생기기 쉬워요. 이렇게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옥수수는 환경만 맞춰주면 스스로 정말 열심히 자라는 작물입니다.
옥수수 물관리 방법은?
옥수수는 물을 정말 좋아하는 작물이에요. 하지만 흙이 너무 질거나 물이 고이면 병에 약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물 조절이 핵심입니다. 저는 싹이 나온 직후부터 4~5일 간격으로 흙을 만져보며 물을 주고 있어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넣었을 때 축축한 느낌이 들면 아직 물을 줄 필요는 없어요.
특히 중요한 시기는 꽃 수정 시기와 알이 차오를 때예요. 이때 물이 부족하면 이삭이 작게 자라고, 알이 듬성듬성 차버려요. 저는 아침마다 물을 넉넉히 주고, 너무 더운 날은 오후에 한 번 더 관찰해서 상태를 보고 결정하죠. 다만, 이삭에 직접 물을 뿌리는 건 좋지 않아요. 곰팡이가 생기거나 수정이 잘 안될 수 있으니까요.
수확 1~2주 전부터는 물을 천천히 줄이기 시작해서 이삭이 숙성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저는 이 시기에는 흙이 마르더라도 일부러 물을 아끼는 편인데요. 그렇게 하면 껍질도 단단해지고, 보관도 훨씬 쉬워지더라고요. 이렇게 옥수수는 시기별 물 관리만 잘하면 실패 확률이 거의 없는 작물이에요.
옥수수 잘 생기는 병충해와 그 관리법은?
옥수수는 의외로 병충해가 꽤 있는 작물이에요. 특히 멸강나방은 정말 치명적이에요. 저도 첫해엔 수확 직전에 알이 텅 빈 옥수수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알고 보니 멸강나방이 이삭 속에 숨어서 알을 낳고, 그 애벌레가 알갱이를 다 먹어치운 거였죠.
그 이후로는 수염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 이삭 꼭대기에 친환경 방제제나 마늘즙 희석액을 분무기로 뿌려주고 있어요. 잎 뒷면도 살펴봐야 해요. 응애나 진딧물도 잘 생기는데, 저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잎을 들춰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어요. 이게 귀찮아 보여도, 한 해 수확을 좌우하는 일이니 꼭 해야 해요.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녹병과 탄저병이에요. 비 온 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습한 곳에선 곰팡이 병이 생기기 쉬워요. 저는 비 온 다음날, 바람이 잘 통하게 하기 위해 잎을 일부 솎아주고, 주변의 잡초를 잘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관리해주면, 옥수수는 병충해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작물이에요.
옥수수 키우면서 주의할 점은?
옥수수는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있어야 잘 자라는 작물이에요. 왜냐하면 옥수수는 바람을 이용한 수분 작물이기 때문인데요. 줄 하나만 심으면 바람이 불어도 꽃가루가 잘 퍼지지 않아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옥수수를 일렬로만 심었다가, 수확한 옥수수 알이 너무 성글어서 진짜 아쉬웠어요.
그래서 다음 해엔 네모꼴로 빽빽하게 심었고, 수정률이 확실히 높아졌어요. 바람만 잘 불어줘도 자연스럽게 꽃가루가 암꽃에 옮겨지면서, 알이 알차게 들어차요. 이것만 잘해도 수확의 질이 완전히 달라지죠. 또한 옥수수는 바람에 쉽게 쓰러지기 때문에 지지대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키가 1.5m 이상 크기도 하니, 특히 태풍 전후로는 묶어주거나 흙을 북돋아주면 좋아요. 저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을 대비해서 일정 높이 이상 크면 지지대를 박아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에요. 수염이 마르고 20일쯤이면 바로 따야 달고 촉촉한 알이 살아있는데, 조금만 늦으면 단맛이 떨어지고 질겨져요. 저는 욕심내서 며칠 더 두었다가 “아, 좀 빨리 딸 걸” 후회한 적이 많아요. 이렇게 몇 가지 포인트만 지키면 옥수수는 키우는 재미와 수확의 감동이 함께 오는 작물이랍니다.
옥수수 글 마무리하며
옥수수는 심고 가꾸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직접 딴 옥수수를 쪄서 먹는 그 순간이 진짜 하이라이트예요. 마트에서 사 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소하고 달콤하죠. 저는 매년 여름이면 아이들과 함께 옥수수를 따고, 찜기에 김을 올리는 그 풍경이 가장 행복하답니다. 올해는 여러분도 작은 공간에 옥수수 몇 알 심어보세요. 상상 이상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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