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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땅콩 심는 시기는? 수확 후 보관법, 잘 키우는 방법

by 개굴줌마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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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peanut)은 땅속에서 열매를 맺는 독특한 작물이에요. 저도 직접 심어보고 나서야 그 재미와 감동을 알게 됐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에도 정말 좋은 작물입니다. 땅콩 심는 시기부터 보관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올해는 직접 키워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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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peanut) 심는 시기와 심는 방법은?

 

땅콩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심는 시기는 보통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 사이가 가장 적당합니다. 이때는 땅의 온도가 18~20도 이상으로 유지되기 시작하면서, 씨앗이 잘 발아하고 뿌리도 안정적으로 내릴 수 있어요. 저는 작년 5월 초, 해가 잘 드는 텃밭에 처음 땅콩을 심었는데, 땅 온도 측정기까지 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답니다.

 

심을 때는 껍질을 벗긴 생땅콩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하루 정도 물에 불려 발아를 유도하면 더 잘 자라는데요. 씨앗은 5~7cm 깊이로 심고, 두 포기 사이 간격은 약 25~30cm 정도 띄워주는 것이 좋아요. 저는 한 구획에 줄 맞춰 예쁘게 심어놓고 나니 텃밭이 꽤 그럴듯해 보이더라고요. 싹이 나오기까지는 7~10일 정도 걸리며, 햇빛과 온도가 맞으면 싹이 금방 올라옵니다.

 

처음 싹이 나고 나면 땅콩은 땅 위로 꽃을 피우고, 그 꽃이 진 자리에 ‘자방경’이라는 특수한 줄기가 땅속으로 자라며 땅콩이 맺히는데요.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게 정말 신기해서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에도 아주 재미있답니다. 이렇게 땅콩은 씨앗만 심으면 되는 단순한 작물 같지만, 알고 보면 땅속에서 열매가 맺히는 신기한 과정을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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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 수확 시기와 오래도록 보관하는 방법은?

 

땅콩의 수확 시기는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초입니다. 꽃이 핀 지 약 120일에서 140일이 지나야 열매가 완전히 자라는데요. 저는 땅 위로 나오는 잎이 점차 누렇게 변하고, 줄기가 마르기 시작하면 수확할 시기가 왔다는 신호로 삼고 있어요. 흙을 조심스럽게 걷어내며 땅콩을 캐보면, 송이송이 알차게 매달린 땅콩이 보이는 순간 정말 뿌듯합니다.

 

수확한 땅콩은 흙을 털고 그늘진 곳에서 4~5일 정도 바짝 말려야 합니다. 직사광선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이 좋아요. 저는 나무 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널어 말리는데, 이렇게 말린 뒤에 껍질째 보관하면 장기간 저장도 가능해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종이봉투나 망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6개월 이상도 거뜬합니다.

 

볶은 땅콩으로 먹고 싶을 땐 껍질째 팬에 볶거나 오븐에 살짝 구워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볶은 땅콩을 간식처럼 즐기는데, 집에서 수확한 땅콩이라 그런지 맛도 훨씬 고소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렇게 땅콩은 수확 이후에도 손질과 보관만 잘하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착한 작물입니다.

 

 

 땅콩 잘 자라는 토양관리와 비료주기는?

 

땅콩은 통기성이 좋고 배수가 잘되는 흙에서 가장 잘 자라며, 토양이 너무 질거나 습하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사질양토나 마사토가 섞인 흙이 이상적인데요. 저는 밭을 갈기 전에 미리 부엽토와 마사토를 섞어 흙을 가볍게 만들어줬습니다. 땅콩은 뿌리에서 콩과 식물 특유의 뿌리혹박테리아가 질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비료를 주면 오히려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기본 밑거름은 퇴비와 소량의 붕소(B)를 포함한 복합비료 정도면 충분한데요. 붕소는 땅콩이 잘 자라는 데 중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저도 밑거름으로 퇴비와 붕소 함유 비료를 뿌리고 섞은 뒤 일주일 정도 지나 씨를 심었어요. 이렇게 하면 뿌리 활착도 잘 되고 초기 생육이 훨씬 좋아집니다.

 

추가로 웃거름은 꽃이 피고 나서 2~3주 뒤 한 번 정도 소량으로 주면 되는데요. 저는 자주 주기보다는 상태를 보고 필요할 때만 살짝 주는 편이에요. 이렇게 땅콩은 과한 영양보다 알맞은 밸런스가 중요한 작물입니다.

 

 

 땅콩 물관리 방법은?

 

땅콩은 과습에 약하고, 건조에는 비교적 강한 작물입니다. 초기에는 충분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물을 자주 주되, 본격적인 생육기에 들어가면 물을 줄이는 것이 좋아요. 특히 자방경이 땅속으로 자라면서 열매가 생기는 시기에는 흙이 너무 질어지면 오히려 자방경이 땅속으로 잘 들어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기에는 3일에 한 번, 생육기에는 5~7일 간격으로 흙을 관찰하며 물을 주고 있어요. 흙 표면이 마르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뻑뻑한 느낌이 들면 그때가 적기입니다. 꽃이 피고 땅콩이 형성되는 6~8월 사이에는 너무 자주 물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특히 장마철엔 배수로를 미리 만들어두고, 흙이 질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확 2주 전부터는 물주기를 멈추고 흙을 서서히 마르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부터 수분을 줄여야 껍질이 단단해지고 보관성도 좋아지는데요. 저도 이 방법을 쓰고 나서부터는 땅콩 껍질이 훨씬 단단하고 저장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이렇게 물만 잘 조절하면 땅콩은 큰 탈 없이 잘 자라는 효자 작물이 됩니다.

 

 

 땅콩 잘 생기는 병충해와 그 관리법은?

 

땅콩은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몇 가지 흔히 나타나는 문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흰가루병, 탄저병, 총채벌레, 응애 등이 있는데요.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흰가루병이 잎에 퍼질 수 있어 통풍 관리를 꼭 해줘야 합니다. 저는 잎이 너무 무성해지면 가지를 솎아주는 방식으로 예방하고 있어요.

 

총채벌레나 응애는 잎 뒷면에 주로 서식하며 잎이 오그라들게 만드는데요. 발견 즉시 친환경 방제제를 사용하거나, 마늘 우린 물이나 식초 희석액을 분무기로 뿌려주는 방식도 꽤 효과적입니다. 저는 마늘 2~3쪽을 찧어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그 물을 희석해 뿌려주고 있어요. 특히 어린 묘목 시기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병이 번지기 전에 초기 대응이 관건이기 때문에, 주 1회 정도는 잎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게 좋아요. 저는 비 오는 다음날에는 꼭 점검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이렇게만 해도 땅콩은 대부분의 병충해를 큰 피해 없이 넘길 수 있습니다.

 

 

 땅콩을 키우면서 주의할 점은?

 

땅콩을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건 흙의 배수와 햇빛이에요. 땅속에서 열매를 맺는 작물이기 때문에 흙이 질거나 통기성이 없으면 자방경이 땅에 박히지 않고, 열매가 생기지 않아요. 저는 처음에 너무 습한 곳에 심었다가 빈 껍질만 생긴 적이 있었는데, 이후 마사토를 더 섞고 배수로를 만들어 해결했어요.

 

햇빛은 하루 6시간 이상 받는 자리가 좋습니다. 그늘이 지거나 반음지에서는 꽃이 피지 않거나 자방경이 자라지 않아요. 특히 콘크리트 위 화분보다는 노지나 큰 텃밭에서 키우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저는 한 번은 베란다에서 키워봤는데, 성장도 느리고 수확량도 적더라고요.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심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에요. 땅콩은 더위에는 강하지만, 수확 전에 서리가 내리면 피해를 크게 입습니다. 너무 늦게 심으면 땅콩이 다 자라기 전에 겨울이 와버리기 때문에, 5월 중순 이전에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몇 가지만 기억하면, 땅콩은 손쉽고 재미있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이랍니다.

 


땅콩(peanut)은 키우는 재미도 있고, 먹는 즐거움도 쏠쏠한 작물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땅속에서 열매가 생기는 과정을 지켜보며 수확하는 순간은 정말 감동이랍니다. 관리도 어렵지 않아서 텃밭 초보자에게도 딱 좋아요. 올봄, 텃밭 한 구석에 땅콩 몇 알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훨씬 뿌듯한 수확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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