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Chili)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추는 5월달에 심으면 가장 싱싱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데요. 특히 청양고추나 꽈리고추는 이맘때 모종을 심어야 제대로 수확할 수 있어요. 저도 매년 5월이면 고추 모종 사러 농원에 들르곤 하는데, 싱그러운 고추밭을 상상하면서 모종 심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키우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고추 잘 키우는 방법을 자세하게 살펴볼께요.
고추는 왜 5월에 심는 게 좋을까요?
5월은 기온이 안정되어 고추 모종을 밖에 심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입니다. 고추는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대표적인 여름 작물인데요. 너무 일찍 심으면 뿌리가 잘 자리 잡지 못하고, 너무 늦으면 열매 맺는 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고추를 심었을 땐 4월 말쯤 서둘러 심었더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밤사이 냉해를 입었어요. 그때 절반 넘게 고추가 말라죽었죠. 이후로는 꼭 5월 둘째 주쯤으로 맞춰 심고 있는데요. 이 시기엔 땅 온도도 높아지고 일조량도 많아져서 모종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잘 자랍니다.
✔️아랫글에서 5월 텃밭 작물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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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텃밭에 심기 딱 좋은 작물 베스트 추천? 잘 키우는 법
봄기운이 완연한 5월, 어떤 작물을 심으면 좋을지 고민되시는 분들을 위해 직접 키워 본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잘 자라고 수확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는 5월 작물 추천을 준비했는데요. 텃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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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와 꽈리고추, 어떤 게 더 키우기 쉬울까요?
5월달에 심으면 좋은 작물 중에서도 청양고추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꽈리고추는 덜 맵고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두 품종 모두 키우는 방법은 비슷하지만, 청양고추는 병해에 약간 더 강한 편이고, 꽈리고추는 수확량이 많고 요리 활용도가 높습니다.
저는 집에 아이들이 있어서 꽈리고추를 더 많이 키우는데요. 볶음이나 찜용으로 자주 쓰게 되다 보니 한 번 수확하면 한 바구니씩 따게 되더라고요. 청양고추는 매운맛이 강해 적게 심어도 충분한 양이 나와요. 이처럼 가정의 식단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심으면 더 즐겁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고추 모종 고르기부터 심는 방법까지!
고추는 씨앗보다는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모종을 고를 때는 줄기가 굵고 잎이 진한 초록색인 것, 그리고 꽃봉오리가 너무 많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게 좋아요. 꽃이 너무 많이 달려 있으면 모종이 뿌리보다 열매에 먼저 에너지를 써서 정착이 어려울 수 있거든요.
모종을 심을 땐 30~40cm 간격으로 줄을 맞추고, 구덩이를 파서 뿌리 부분이 완전히 덮이도록 심어줍니다. 물을 듬뿍 주고 흙을 살짝 눌러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는데요. 저는 이 작업을 할 때 가족들이랑 함께하는데, 다 같이 흙 묻히며 일하면 더 정이 가더라고요.
고추 키우기에서 중요한 관리 포인트는?
고추는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지지대를 세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줄기가 휘거나 부러지기 쉬운데요. 심은 지 일주일쯤 지나면 나무젓가락처럼 얇은 막대를 꽂아 지지해주면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은 너무 자주 주기보다는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충분히 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얕아져 약해질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이른 아침에 한 번씩, 혹은 저녁 무렵 물을 주고 있어요. 아침 물주기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고추 병해충 예방과 영양제 활용법은?
고추는 탄저병, 진딧물, 응애 같은 병충해에 취약한 작물입니다. 5월 말~6월 초쯤부터 병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저는 집에서 키울 땐 마늘즙과 물을 1:10으로 희석해서 잎에 뿌리는 천연 방제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효과가 꽤 괜찮더라고요.
또한, 고추는 질소보다는 인산과 칼륨 비료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 심을 때 퇴비와 인산질 비료를 조금 섞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너무 많은 비료는 오히려 열매보다 잎만 무성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많이 준다고 좋은 게 아니다"는 말이 딱 고추에게 맞는 말이에요.
고추 수확과 그 이후, 고추를 활용하는 재미는?
청양고추나 꽈리고추는 보통 심은 지 60~70일 후부터 수확할 수 있는데요. 고추는 꽃이 피고 열매가 자라기까지 시간이 일정해서, 수확 시기를 맞추기 쉽습니다. 특히 7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는데요. 저는 이때쯤이면 매일 아침마다 고추밭을 한 바퀴 돌며 바구니 하나 가득 딴답니다.
수확한 고추는 바로 요리해도 좋고, 햇볕에 말려서 고춧가루나 장아찌로 활용해도 좋아요. 저는 청양고추는 주로 다져서 간장 양념에 넣고, 꽈리고추는 볶음 반찬으로 만들어 냉장고에 쟁여두곤 하는데요. 직접 키운 고추는 매운맛도 향도 확실히 다르다는 걸 한 번만 경험해보면 절대 시판용 못 쓰게 되실 거예요!
고추는 5월에 심으면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쭉 수확할 수 있어 텃밭 작물로 손색이 없습니다. 청양고추의 톡 쏘는 매운맛도, 꽈리고추의 부드러운 식감도 직접 키우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데요. 고추밭을 한 줄만 만들어도 반찬 걱정이 한결 덜어지니, 올봄에는 꼭 한 번 심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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