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Burdock)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뿌리채소, 우엉은 5월달에 심기에 아주 적기인데요. 깊고 튼튼하게 뿌리를 뻗는 작물이라 심을 때 흙을 얼마나 잘 다졌느냐가 수확의 반 이상을 좌우해요. 저도 처음에 화분에서 키우다 뿌리가 휘어버려 큰 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텃밭이나 마당이 있다면 도전해볼 만한 건강 작물입니다.
왜 5월에 우엉을 심는 게 좋을까요?
5월달은 우엉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기에 딱 좋은 온도와 토양 상태를 가지고 있는데요. 뿌리 작물인 우엉은 특히 초여름 전에 충분히 뿌리를 내리는 게 중요합니다. 5월은 일교차도 안정되어 있고, 햇볕이 많아 생장이 활발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우엉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입니다.
저는 작년에는 4월 말에 미리 심었더니 이상하게 싹이 늦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기다려 5월 중순에 다시 심은 우엉은 싹도 잘 트고, 뿌리도 곧고 길게 잘 자라서 수확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기온이 15~25도 정도 유지될 때가 우엉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데요. 이 조건이 딱 맞는 때가 바로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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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텃밭에 심기 딱 좋은 작물 베스트 추천? 잘 키우는 법
봄기운이 완연한 5월, 어떤 작물을 심으면 좋을지 고민되시는 분들을 위해 직접 키워 본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잘 자라고 수확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는 5월 작물 추천을 준비했는데요. 텃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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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흙’
우엉은 뿌리를 깊이 내리는 작물이기 때문에, 흙이 정말 중요합니다. 일반 상토나 배양토는 너무 가볍거나 배수가 안 될 수 있어서, 반드시 모래와 섞은 토심 깊은 밭흙을 써야 하는데요. 흙의 깊이는 최소 30~40cm 이상 되어야 우엉이 뿌리를 제대로 뻗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화분에 심었다가 10cm 자라다 뿌리가 휘고 터져버려 실패했었는데요. 그 다음엔 텃밭에 깊이 갈아엎은 다음 심었더니 진짜 팔뚝만한 우엉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땅이 너무 단단하면 우엉이 휘거나 가늘게 자라기 쉬운데요, 이 부분만 잘 준비하면 키우기는 의외로 수월하답니다.
우엉 씨앗 심는 방법과 싹 틔우는 방법은?
우엉은 씨앗을 바로 땅에 심는 ‘직파’ 방식으로 재배합니다. 모종으로 옮겨 심으면 뿌리가 휘거나 손상이 되기 때문에 씨앗에서 바로 길러야 하는데요. 씨앗을 심을 땐 2~3개씩 30cm 간격으로 떨어뜨려 심고, 싹이 나면 가장 튼튼한 것 하나만 남기고 솎아주는 게 좋아요.
저는 처음에 싹이 아까워서 세 개 다 놔뒀더니 서로 엉켜서 우엉이 가늘게만 자라더라고요. 두 번째 도전에서는 솎아주고 북주기를 자주 해줬더니 뿌리가 훨씬 굵고 곧아졌습니다. 싹이 나기까지 7일에서 10일 정도 걸리는데요, 이때 흙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우엉 성장기 관리 방법과 물주기 요령은?
우엉은 초기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부패할 수 있고, 너무 적게 주면 발아 자체가 어려워지는데요. 싹이 나기 전까지는 물을 자주 주고, 이후에는 겉흙이 마를 때만 물을 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잡초와의 경쟁도 심한 작물이라, 초기에 풀을 자주 뽑아주는 게 우엉의 뿌리 성장을 도와줍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우엉이 어느 정도 자란 후부터는 물을 줄이는 게 오히려 뿌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예전에 매일 아침마다 물을 줬다가 우엉이 푸석푸석하게 자란 적이 있는데요, 간헐적으로 물을 주는 게 맛과 식감을 높여준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어요.
우엉 수확 시기와 수확 후 활용법은?
우엉은 씨앗을 뿌리고 나서 90~12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는데요. 5월에 심으면 9월 초쯤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때 너무 늦게 수확하면 뿌리가 질겨지고 섬유질이 많아져서 요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수확한 우엉은 조림, 우엉볶음, 우엉차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냉동 보관해두고 조금씩 꺼내어 우엉조림을 만들어 먹는데, 밥반찬으로도,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 만점이에요. 특히 어르신들은 우엉차를 끓여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번 삶아서 말려두면 겨울까지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우엉 재배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우엉을 재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직선으로 곧게 뿌리 내릴 수 있는 환경’입니다. 돌멩이 하나만 있어도 뿌리가 휘어지거나 갈라지기 때문에 심기 전에 반드시 흙을 고르고, 돌과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이 번거롭긴 해도 수확 시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또한 너무 질소 비료를 많이 쓰면 잎은 무성하지만 뿌리는 작게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초반에 유기질 비료만 약간 넣고, 이후에는 퇴비만 살짝 추가해줬는데요. 북주기를 자주 해주면 뿌리가 곧고 깊게 내려가니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우엉은 5월에 심으면 여름 내내 튼튼하게 자라서 가을철에 뿌듯한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는 작물입니다. 키우기는 쉽지만, 준비 과정이 중요해서 초보자들에게는 도전 정신도 함께 요구되는데요. 저처럼 뿌리 작물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께, 그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기르고 싶은 분들께 5월의 우엉 재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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