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다육이

홍콩야자 잘 키우는 방법은? 꽃말, 물주기, 병충해

by kdw5560 2025. 5. 13.
반응형

홍콩야자(Schefflera arboricola)는 반질반질한 초록빛 잎과 아담한 키 덕분에 실내 공간 어디에 두어도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인기 만점 공기정화식물인데요. 키우기도 쉬우면서 공간 분위기를 세련되게 만들어주는 실속 있는 식물이라 저도 집과 사무실에 하나씩 꼭 두고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쑥쑥 자라고 겨울에도 비교적 잘 견디는 데다, 가지치기로 다양한 모양을 연출할 수 있어 재미있게 기를 수 있답니다. 실내 식물 입문자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홍콩야자의 모든 것을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홍콩야자 식물의 원산지와 특징은?

 

홍콩야자(Schefflera arboricola)는 이름만 보면 야자나무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열대 관엽식물로, 야자수와는 무관한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대만과 중국 남부, 홍콩 인근 지역으로, 따뜻하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인데요. 다행히도 실내 환경에서 잘 적응하며 자라는 특성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실내식물이 되었죠.

 

홍콩야자의 가장 큰 특징은 광택 있는 손바닥 모양의 잎입니다. 5~9장의 잎이 원형으로 펼쳐져 있어 전체적으로 우산처럼 보이는 구조인데요.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Umbrella Plant"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키는 30cm에서 2m까지 자라기도 하며, 강한 생명력 덕분에 초보자도 실패 확률이 낮은 식물이에요.

 

저희 집에 있는 홍콩야자는 처음에 30cm 남짓한 아이였는데, 햇살 좋은 거실 창가에 두었더니 1년 만에 허리 높이까지 자랐어요. 특히 다른 식물에 비해 까다롭지 않아서 손이 많이 가지 않아도 싱그럽게 유지되는 게 정말 큰 장점입니다.

 

✔️아랫글에서 깍지벌레에 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하세요!

 

➡️깍지벌레 생기는 이유는? 퇴치와 예방, 천적, 개미와의 공생관계는?

➡️벌레잡이제비꽃 종류와 특징은? 잘 키우는 방법

 

벌레잡이제비꽃 종류와 특징은? 잘 키우는 방법

벌레잡이제비꽃(pinguicula vulgaris)은 곤충을 잡아먹는 독특한 식물이에요. 작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기능까지 더해져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키우기 시작했는데,

maria5618.tistory.com

 

 

 홍콩야자의 꽃말과 이름의 의미는?

 

홍콩야자의 꽃말은 “행운”, “기회”, “풍요”입니다. 밝은 녹색의 잎이 촘촘히 모여 자라는 모습이 재물이나 복이 모이는 형상처럼 보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사무실, 가게 오픈, 입주 선물로도 자주 선택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잎이 우산처럼 모여 있어 주변을 보호해주는 듯한 인상도 주기 때문에 안정감과 보호의 이미지를 주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홍콩야자’라는 이름은 잎의 형태가 야자수처럼 퍼져 보이고, 원산지가 홍콩 인근이라는 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야자와는 다르고, 앞서 말했듯이 두릅나무과 식물이라는 점에서 종이 완전히 다르죠. 우산 모양의 잎이 열대 느낌을 주다 보니 야자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거 야자야? 아니면 고무나무?’ 하며 헷갈렸는데, 알고 나니 그 독특한 잎 모양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잎만 봐도 뭔가 풍요롭고 안정된 기운이 감도는 식물이라는 인상이 있어요.

 

 

 홍콩야자 꽃 피는 시기와 조건은?

 

홍콩야자는 실내에서 주로 잎을 감상하는 식물로 여겨지지만, 조건만 맞으면 꽃도 피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특히 원산지인 열대지방이나 온실 환경에서 키울 경우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꽃이 피기도 하는데요, 꽃은 잎 사이에서 가느다란 줄기 형태로 피고, 노란빛 또는 연두빛을 띠는 소담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홍콩야자는 꽃보다는 잎의 상태로 건강을 판단하고, 관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꽃이 피려면 충분한 햇빛, 적절한 온도, 꾸준한 물 관리 등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식물 애호가들이 온실이나 야외에서 따로 키우는 경우에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4년째 홍콩야자를 키우고 있지만 아직 꽃은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잎이 워낙 싱그럽고 자라는 속도도 꾸준해서, 굳이 꽃이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답니다. 오히려 ‘언젠가 꽃이 피겠지’ 하는 기대가 키우는 즐거움을 더해줘요.

 

 

 홍콩야자가 잘 자라는 생육온도는?

 

홍콩야자는 18~25℃ 사이의 온도에서 가장 잘 자라며, 일조량이 많고 통풍이 좋은 환경을 좋아합니다. 특히 여름엔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이 이상적이며, 겨울에는 10℃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한성은 약한 편이기 때문에 겨울철엔 반드시 실내에서 관리해야 해요.

 

봄부터 여름은 성장기이므로 물을 충분히 주고, 월 1회 정도 영양제를 주면 건강하게 자랍니다. 여름엔 토양이 빨리 마르므로 오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고요. 가을에는 생장이 둔화되기 때문에 물주는 간격을 점점 길게 조절하고, 겨울에는 월 1~2회 정도로 관수량을 줄이며 휴면기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저는 여름철에는 창가 쪽으로 옮겨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하고, 겨울엔 보일러 근처는 피해서 베란다 안쪽에 두고 키워요. 이렇게 계절마다 자리를 조금씩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홍콩야자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더라고요.

 

 

 홍콩야자 물주기 방법과 번식은?

 

홍콩야자는 뿌리가 물에 오래 잠기는 걸 싫어해서 과습보다 건조 쪽에 더 강한 식물입니다. 물주기는 흙 겉면이 바싹 마른 것을 확인한 후 흠뻑 주는 게 좋고, 특히 겨울철에는 과도한 물주기로 뿌리썩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엔 보통 주 1~2회, 겨울엔 2~3주에 한 번 정도로 조절하면 적당합니다.

 

번식은 꺾꽂이와 삽목으로 가능하며, 봄이나 초여름에 가지를 잘라 촉촉한 흙에 심으면 뿌리가 내려 새롭게 자라납니다. 성공률은 높진 않지만, 가지가 잘 자라는 시기에 도전하면 의외로 쉽게 새 순이 나오기도 해요. 작년에 저는 오래된 홍콩야자의 가지를 한두 개 잘라 작은 화분에 삽목해봤는데, 초반엔 잘 자라지 않다가 어느 날 잎이 툭 올라와서 너무 놀랐어요. 직접 번식해서 기르는 건 또 다른 뿌듯함이 있더라고요.

 

 

 홍콩야자 토양과 비료주기는?

 

홍콩야자는 배수가 잘 되는 통기성 있는 흙을 좋아합니다. 마사토와 일반 배양토를 3:7 비율로 섞거나, 다육식물 전용토에 부엽토를 살짝 섞어줘도 잘 자라는데요. 화분 바닥에는 배수층을 꼭 만들어 주는 것이 뿌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심을 때는 뿌리가 너무 눌리지 않도록 여유 있는 화분을 선택하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 심은 뒤 처음 며칠은 그늘에 두고 적응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는 봄과 여름에 액비나 알비료를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주면 충분하고, 가을 이후에는 생육이 느려지므로 비료를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처음 홍콩야자를 들였을 때 배양토만 사용했더니 물빠짐이 좋지 않아 노란 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마사토를 섞어 다시 분갈이했더니 그 이후로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흙도 식물의 기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홍콩야자 병충해와 관리법은?

 

홍콩야자는 대체로 병충해에 강하지만, 환기가 부족하거나 과습한 환경에서는 깍지벌레, 응애, 진딧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잎 뒷면이나 줄기 근처에 벌레가 붙어 있다면 초기에 발견해서 즉시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해가 생겼을 경우엔 물로 씻어내거나 비눗물(주방세제 희석한 물), 천연 방제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심한 경우엔 해충 전용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어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주기적인 잎 닦기와 통풍 확보입니다. 잎이 넓고 광택이 있는 편이라 먼지가 쉽게 쌓이므로, 젖은 천으로 주기적으로 닦아주면 병충해 예방과 동시에 광합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번은 홍콩야자 잎 끝이 까맣게 변해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응애가 있었더라고요. 그때 이후로는 2주에 한 번씩 잎을 닦아주고, 해충 예방 스프레이를 가볍게 뿌려주니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았어요. 미리미리 예방하는 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홍콩야자는 싱그러움과 건강한 에너지를 선물하는 실내 대표 식물이에요. 관리도 쉬우면서 의미도 좋고, 공간을 한층 밝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가득하답니다. 올해는 내 공간에 행운 한 그루, 홍콩야자를 들여보는 건 어떠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