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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들깨 수확시기와 수확 방법은? 깻잎 수확시기는?

by kdw5560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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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수확시기는 가을 들녘에서 바스락 소리로 시작돼요. 꽃이 지고 꼬투리가 익기 시작하면 바람이 불 때마다 씨앗 소리가 들리죠. 저도 매년 이맘때쯤 들깨밭에서 꼬투리를 만져보며 ‘이제 진짜 수확할 때구나’ 실감하곤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들깨 수확시기부터 수확 후 보관, 깻잎과의 차이까지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들깨-수확시기-수확-방법-깻잎

 

 들깨 수확시기는 언제가 가장 적절할까요?

 

들깨 수확시기는 보통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 사이가 적기입니다. 시기를 더 정확히 말하자면, 꽃이 모두 지고 꼬투리(깻대) 속에 씨앗이 까맣게 익은 후, 줄기와 잎이 누렇게 마르기 시작할 때가 바로 들깨 수확시기인데요. 저희는 충북에 사는데, 대개 10월 첫 주쯤이면 들깨 밭이 누렇게 익어가며 바스락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들깨 수확시기를 판단할 때 가장 확실한 기준은 들깨 줄기를 살짝 흔들어 봤을 때 ‘딸깍’ 또는 ‘자글자글’하는 씨앗 소리가 들리는가입니다. 이 소리가 나면 씨앗이 충분히 여물었다는 뜻이에요. 저는 어릴 때 할머니 따라 들깨밭에 나가면 항상 줄기를 툭툭 쳐보며 소리로 판단하는 법을 배웠죠. 그게 은근히 정확해서 지금도 줄기소리 듣는 게 가장 믿을 만한 기준이랍니다.

 

반면, 들깨 수확시기를 너무 늦추면 씨앗이 바람에 날리거나 땅에 떨어져 손실이 커지고, 너무 일찍 수확하면 수분이 많아 저장성이 떨어지고 탈곡도 어렵습니다. 예전엔 비 올까 걱정돼 조금 이르게 수확했다가, 수확한 들깨에서 곰팡이가 생겨 절반 이상을 버려야 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 이후론 꼬투리 익은 정도와 날씨를 꼭 같이 보고 수확시기를 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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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깨 수확 전 날씨 체크는 필수!

 

들깨 수확시기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날씨입니다. 들깨는 수확 시기 즈음에 비가 오면 수분을 머금고 썩거나, 깐 뒤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작물이에요. 그래서 저는 10월 초부터는 날씨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3일 이상 맑은 날이 이어질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 수확을 시작하는 편입니다.

 

특히 수확 직전 들깨가 비를 맞으면 꼬투리가 벌어지면서 씨앗이 땅에 떨어지기 쉬워요. 이걸 방지하려고 가볍게 비닐 덮개를 덮어두는 분들도 있지만, 바람에 날리는 경우도 많아서 저는 수확 시기를 미리 당기거나 아예 비 오기 전에 싹 캐버리는 선택을 하곤 해요. 작년에는 갑작스러운 가을장마 예보가 있어서 9월 말에 부랴부랴 수확했는데, 다행히 꼬투리 상태가 좋아서 좋은 품질의 들깨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또한 수확 후 건조하는 과정에서도 맑은 날이 필수인데요. 들깨는 수확 후 1주일 이상 잘 말려야 깻묵이 깨끗하게 나고 탈곡도 쉬워집니다. 예전엔 수확하고 나서 비 맞아서 다시 말리느라 고생한 적이 있어서, 요즘은 아예 수확-건조-탈곡까지 날씨 예보 보고 미리 일정을 짜놓고 있어요.

 

 

 들깨 수확 방법은? 어떻게 해야 알이 안 떨어질까요?

 

들깨 수확시기만 잘 맞췄다면 다음은 알을 흘리지 않고 수확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들깨는 손으로 줄기를 잡아당겨 뽑거나 낫으로 자를 수 있는데요. 꼬투리가 다 익은 상태에서는 흔들기만 해도 씨앗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절대 거칠게 다루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저는 줄기를 손으로 한 줄씩 조심스럽게 자르고, 바로 다발로 묶어 그늘진 창고로 옮기곤 해요.

 

들깨를 수확할 때는 밑둥을 약간 남겨 자르고, 5~10줄기 정도씩 묶어 거꾸로 엎어 말리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말리면 씨앗이 아래로 자연스럽게 모이고, 탈곡할 때 편리하죠. 저희 어머니는 들깨 묶을 때마다 “꼭 사람처럼 똑바로 세워야 나중에 곰팡이 안 핀다” 하시며 각도까지 신경 쓰시는데, 그 말이 맞더라고요.

 

수확한 들깨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최소 7~10일간 건조해야 씨앗이 잘 빠지고, 보관성도 좋아집니다. 저는 베란다나 처마 밑에 줄을 걸고,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는 걸 선호해요. 햇볕에 말리면 빠르긴 한데 향이 좀 날아가는 것 같아서, 그늘 건조가 더 향긋하고 오래가는 들기름을 만들기 좋더라고요.

 

 

 들깨 수확시기와 깻잎 수확 시기의 차이는?

 

들깨를 심으면 중간중간 깻잎을 따먹게 되는데요, 깻잎 수확 시기와 들깨 수확시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깻잎은 보통 들깨 심고 한 달 반 정도 후부터 수확이 가능한데, 이때는 아직 꽃이 피기 전이에요. 깻잎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시기는 7월~8월 무렵이고, 들깨 알 수확은 그보다 훨씬 늦은 9월 말~10월 중순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 들깨를 심었을 땐 깻잎만 따먹고 나중엔 알맹이가 안 생겨서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이유는 깻잎을 너무 많이 따면 꽃이 잘 안 피고, 결국 들깨 꼬투리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깻잎은 일정 시기까지만 따고, 8월부터는 수확을 멈추고 꽃과 꼬투리를 키우는 데 집중합니다.

 

들깨 수확시기를 제대로 맞추기 위해선 깻잎 수확을 멈추는 타이밍도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오래 잎을 따면 알맹이 수확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거든요. 이건 제가 경험으로 정말 깨달은 부분이라, 요즘은 들깨 농사할 땐 깻잎 욕심도 적당히 조절하면서 관리하고 있어요.

 

 

 들깨 수확 후 보관과 탈곡,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들깨 수확을 마쳤다면 보관과 탈곡, 기름 짜기까지의 과정이 이어집니다. 수확한 들깨는 앞서 말했듯 충분히 말려야 하며, 다 말린 뒤에는 비닐이나 천을 깔고 탈곡 작업을 합니다. 저는 예전엔 손으로 툭툭 쳐서 털었는데 요즘은 작은 탈곡기를 이용해서 확실히 시간과 수고를 줄이고 있어요. 탈곡한 들깨는 체로 한 번 걸러서 이물질을 제거해주면 더 깔끔하게 됩니다.

 

그리고 탈곡한 들깨는 이중 포대나 통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장기 저장이 가능합니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금방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마른 날 한 번 더 햇볕에 말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플라스틱 통에 신문지를 덮고, 그 위에 들깨를 담아 뚜껑을 덮어두는 방식으로 보관하고 있어요. 이러면 벌레도 안 생기고, 1년 넘게도 보관이 가능하더라고요.

 

또한 들깨를 수확한 뒤 들기름으로 짜기 전에는 선별 작업도 필요합니다. 잘 익지 않은 알이나 이물질은 반드시 제거해야 깨끗한 기름이 나오거든요. 저는 해마다 동네 방앗간에 들깨를 가져가 기름을 짜는데, 향이 진하고 고소해서 친구들도 맛보고는 하나씩 가져가더라고요. 들깨 수확시기를 잘 맞추고 보관을 제대로 하면 그 기름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들깨 수확시기와 연계된 해마다 달라지는 기후 변화는?

 

들깨 수확시기는 고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매년 기후 변화에 따라 1~2주씩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기온이 빨리 내려가거나, 가을비가 자주 오는 해에는 더 신중하게 수확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저도 최근 몇 년은 수확 일자를 미리 정하지 않고 날씨 보고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어요.

 

예년보다 일찍 서리가 내리는 해는 꼬투리가 다 익기도 전에 추위가 와서 들깨가 얼어버릴 위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완전히 익지 않았더라도 일부 수확을 먼저 진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는 작년에 첫 서리 예보가 뜨자마자 반을 먼저 수확하고, 남은 건 이틀 뒤에 마무리했는데 결과적으로 훨씬 품질이 좋았어요.

 

들깨 수확시기는 바람, 습도, 기온, 일조량까지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농사 경험과 날씨 예보를 함께 보며 판단하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처음엔 어려워도 몇 해 반복하다 보면 그해 들깨 상태만 봐도 “이번 주가 딱 좋겠다!” 하는 감이 생기더라고요. 경험이 곧 노하우입니다.


들깨 수확시기는 가을의 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시기예요. 꼬투리를 흔들면 나는 작은 씨앗 소리, 땅을 밟을 때 바스락거리는 마른 잎의 촉감이 가을을 그대로 담고 있죠. 시기만 잘 맞춰 수확하면 1년치 들기름과 깻잎을 손수 준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보람이에요. 올해도 들깨 수확, 타이밍 잘 잡고 기분 좋은 가을 농사 마무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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