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출신으로 벌써 연기생활이 37년 차에 이른 배우 이재은이 16일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새로 찾은 행복소식 알렸는데요. 가장의 무게로 어렸을 때부터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온 그녀가 얻은 행복이기에 같이 기쁜맘으로 응원합니다. 이 시간에는 이재은의 천생배필 남편과 뱃속의 딸과 함께 하는 제2의 인생 출발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 이재은 무거운 가장의 삶
그녀는 1980년 2월 8일 전남 보성 출신으로 벌써 나이가 42세가 되었는데요. 아역배우로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다 2006년 26살인 이른 나이에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을 하였지만 11년 만인 2017년에 합의 이혼을 하였습니다.
그녀가 그당시에 결혼을 선택한 이유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였다고 하는데요. 그리하여 결혼 후에는 엄마와 7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습니다.
이재은은 1985년에 금보라와 찍은 CF로 데뷔 후 1986년의 KBS 드라마 토지의 어린 최서희 역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드라마, 영화, 연극, 트롯가수로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어릴 때는 코미디 '쓰리랑 부부'의 딸로도 출연하였는데요. 정말 귀엽고 예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재은은 어렸을 적에 친구들처럼 놀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엄마는 "네가 돈을 벌어야 아빠 엄마가 산다"라고 하여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기자 출신이었지만 결혼 전에 지병(결핵)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속이고 엄마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 후 지병을 알게 된 엄마는 아빠에게 일을 못하도록 말렸고, 이에 이재은이 어렸을적부터 한 집안에 가장이 되었고, 아빠의 사업 빚에 엄마의 계돈까지 메꾸어 나가야 했습니다. 2008년 아버지가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눈물도 나지 않았다고 하니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아빠가 사업에 투자하여 망하는 바람에 그 빚을 갚기 위해 1999년에 개봉한 유명한 노출 영화 '노랑머리'와 '세기말'을 찍었습니다. 그녀의 나이 고작 만 19살 나이로 갓 성인이 된 시기였습니다.
결혼 전 그녀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화보를 찍어 부모에게 살집을 마련해주고 도피하다시피 26살이라는 한창나이에 결혼을 하였지만, 11년간의 결혼 생각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였고 우울증까지 걸려 살이 엄청나게 찐 모습으로 방송에 나왔습니다.
이재은은 결혼생활에 대해 "결혼 후에도 행복해지지 않았다. 여행을 가더라도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 했고, 그마저도 남편의 기분이 좋지 않으면 가지 못했다. 경제권을 남편이 쥐고 살았는데 내가 돈을 벌어와도 내 앞으로 보험 하나도 들어주지 않았다. 결혼 전 부모의 역할이 남편으로 옮겨간 것뿐이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 새로운 사랑과 아기
16일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재은은 재혼 과정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너무나 행복해서 일 테지요. 좋은 남편과 그토록 소망하던 귀한 생명까지 얻었으니 고생하고 산 보람이 이제야 찾아왔나 봅니다.
이재은은 남편을 2022년 1월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운명적인 사랑이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하는데요. 만난 지 한 달 만에 그녀가 먼저 "혹시 내가 급할 수도 있는데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녀도 한 번의 이혼을 겪었고, 남편 또한 마찬가지라고 전해지는데요. 또한 두 사람은 한집안의 장남, 장녀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밀당할 때가 아니라 빨리 결정을 해서 아이도 갖고 시도를 해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물었고 남편은 "아기랑 저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라고 하더라"라고 하였습니다.
만난 지 두 달도 안되어 그토록 소망하던 아이를 갖게 되었고, 벌써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뱃속에 아이가 딸이라고 전해집니다. 인연이란 따로 있나 봅니다. 앞서 11년간의 결혼 생활에서는 아이가 찾아오지 않았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니 아이도 바로 생기고, 이재은에게 겹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연애기간 중에도 하루에 두세 시간은 기본으로 통화를 하였으며, 경기도 남양주와 전남 광주를 오가며 연예를 하였는데요. 신혼살림은 광주에 차렸고, 속 깊은 남편은 장모님이 사실 아파트를 신혼집 근처에 마련하였다고 전해집니다.
♤ 두 사람의 러브레터
이재은은 아침마당에서 남편을 향해 "우리 정말 늦게 만났지만 그만큼 더 아끼고 사랑하자"라는 손편지를 읽었고, 남편은 "재은이와 아기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남편으로서 또 아빠로서 노력할게"라는 진심을 전하여 그녀를 울렸습니다.
그녀는 태어날 아기에 대해 "저는 워낙 노산이라 아들 딸 구별 않고 건강하게만 너무 예쁜 아기가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제 인생에서 아이는 포기를 했었다. 연애하고 좋은 사람 만나고 사랑할 수 있겠지만, 내가 내 새끼를 낳으면서 살아가는 건 아니겠다고 포기했는데 저한테 이렇게 좋은 일이 생겼다"라며 행복감을 나타내었습니다.
주위에서는 너무 성급하게 결혼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와 염려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남편이 운명적인 사람인 것을 느꼈다며 "보면 볼수록 싫어지는 구석이 없고, 큰 사람처럼 느껴지더라"라고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었습니다.
배우 이재은 님이 긴 가장의 무게를 내려놓고 이제 운명적인 천생배필 남편과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아기를 가슴에 품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진짜 행복하고 좋은 일만 그득하시길 바라고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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