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콩이라 불리는 서리태는 키우기도 어렵지 않고, 수확 후엔 밥에 넣어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든든하죠. 저는 매년 5월이면 서리태 씨앗을 준비하고 텃밭을 일구면서 여름의 시작을 실감하곤 해요. 이번 글에서는 서리태 심는시기를 중심으로, 직접 키워본 경험을 듬뿍 담아 재밌고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서리태 심는 시기는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서리태 심는시기는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사이가 가장 적절합니다. 특히 땅의 온도가 15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서리 걱정이 사라진 뒤가 알맞은 시기인데요. 서리태는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고 서리에 약하기 때문에, 너무 이르게 심으면 발아가 잘 안 되거나 싹이 얼어버릴 수 있습니다. 저도 초보 시절 욕심에 5월 초에 심었다가 갑작스런 냉해에 싹이 절반밖에 안 올라왔던 적이 있었어요.
보통 중부 지역은 5월 20일 전후, 남부 지역은 5월 초부터 가능하고, 늦어도 6월 중순 전에는 파종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에 심으면 꽃 피는 시기가 늦어져서 열매가 익기 전에 가을 서리를 맞을 수 있어요. 서리태 심는시기를 한 주만 잘못 잡아도 수확량이 확 줄어든다는 걸 몸소 경험한 후엔, 날씨를 꼭 체크하며 심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파종 후 2~3일 사이에 비 예보가 있으면 더 좋다는 것인데요. 빗물은 씨앗 발아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매년 5월 말쯤, 비 소식 있는 주간에 맞춰 서리태를 심는데, 확실히 물을 주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빗물이 씨앗을 더 건강하게 키워주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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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심기 전 밭 준비는 이렇게 해요
서리태 심는시기를 정했으면 그 전엔 밭부터 제대로 준비해야 합니다. 서리태는 뿌리에서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는 작물이라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진 않지만, 흙이 너무 거칠거나 배수가 안 좋으면 잘 자라지 않는데요. 저는 미리 밭을 깊게 갈아주고, 유기질 퇴비만 약간 섞어주는 정도로 시작합니다.
흙이 너무 비옥하면 오히려 잎만 무성하고 꼬투리가 덜 열리기 때문에 적당히 마른 느낌의 밭이 더 좋습니다. 작년에 유기질 비료를 욕심내서 왕창 넣었다가, 줄기만 자라고 꼬투리는 빈 게 많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 이후로는 비료를 줄이고 토양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리고 잡초 제거도 중요한데, 서리태는 초반에 성장이 느려서 풀과 경쟁하면 밀리기 쉽습니다. 저는 파종 전에 밭 전체를 잘 뒤집어주고, 얇게 멀칭 비닐을 깔거나 1주일에 한 번씩 김을 매줘요. 서리태 심는시기를 맞춰도 밭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만큼 작물이 힘들어 하니까, 준비 단계가 정말 중요합니다.
서리태 씨앗 선택과 발아 방법은?
서리태 심는시기와 함께 중요한 건 바로 좋은 씨앗을 고르는 일입니다. 일반 검은콩과는 다르게 서리태는 알이 크고 껍질이 두꺼워서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늘 최근 1년 안에 채종된 씨앗을 구입하거나, 전년도에 수확해 냉장 보관했던 씨앗을 꺼내 사용합니다.
씨앗을 심기 전에 하루 정도 미지근한 물에 불려주는 것도 발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너무 오래 담가두면 발아 전에 썩을 수 있으니, 저는 보통 6시간에서 8시간 정도만 불려요. 불린 서리태를 손으로 만져봤을 때 살짝 부드럽게 눌리는 느낌이 들면 심기 좋은 상태입니다.
불린 씨앗은 20~30cm 간격으로 하나씩 또는 두 개씩 심고, 흙을 2~3cm 정도 덮어주는 방식이 가장 무난합니다. 서리태는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올라오기 어려워요. 저도 예전엔 너무 깊게 심었다가 며칠을 기다려도 싹이 안 올라와서 다시 파보니 씨앗이 썩어있더라고요. 지금은 손가락 한 마디 깊이로만 살짝 눌러서 덮어주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서리태 심는시기 이후 초기 관리법은?
서리태는 심고 나서 7일에서 10일 정도면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이 시기에는 물을 너무 자주 주기보다는,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만 겉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주는 게 좋습니다. 서리태는 다 자란 뒤보다 오히려 어릴 때 과습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물조절이 중요하답니다.
싹이 올라온 뒤엔 해충과 병해 예방도 조금씩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점무늬병이나 콩나방 피해가 생기기 쉬운 시기인데요. 저는 유기농 자재인 천연 유황제를 2주 간격으로 가볍게 분무해 주고 있어요. 덕분에 지금까지 병 없이 잘 키우고 있답니다. 물론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키웠다가 병이 번져 절반 정도를 뽑아야 했던 아픈 기억도 있었어요.
서리태 심는시기 이후에 가장 중요한 건 잡초와의 전쟁인데요. 초반엔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김매기를 주 1회는 꼭 해줘야 합니다. 저는 작년부터 줄 간격으로 왕겨를 깔아주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잡초가 훨씬 덜 나서 한결 편했어요. 서리태는 초반 관리를 잘하면 이후엔 거의 손 안 대고도 잘 자라는 효자 작물입니다.
서리태 심는시기와 꽃 피는 시기의 연관성은?
서리태는 파종 시기와 꽃 피는 시기가 밀접하게 연결된 작물입니다. 일반적으로 서리태는 심은 지 50~60일 후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그로부터 한 달 정도 뒤에 꼬투리가 형성됩니다. 꽃이 피는 시기를 너무 늦추면 가을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꼬투리가 덜 익고, 수확량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서리태 심는시기를 6월 중순을 넘기면 꽃이 늦게 피면서 열매가 제대로 맺지 못하고 수확이 늦어지게 되는데요. 실제로 작년엔 장마철이 길어져 파종을 6월 말로 미뤘다가 꽃이 8월 중순쯤 피면서 꼬투리가 덜 익은 상태로 가을비를 맞아버린 적도 있었어요. 그해엔 수확량이 평소의 60% 정도밖에 안 됐죠.
결국 서리태는 꽃이 7월 말~8월 초 사이에 피고, 10월 초에 수확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러려면 5월 중순~6월 초까지는 무조건 파종을 마쳐야 해요. 이 타이밍 하나만 잘 맞춰도 꽃 피는 시기와 열매 맺는 시기가 완벽하게 돌아가면서 고소한 서리태를 가득 수확할 수 있답니다.
서리태 심는시기 놓치면 생기는 아쉬운 결과들은?
서리태 심는시기를 놓치면 가장 큰 피해는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입니다. 너무 늦게 심으면 꽃이 늦게 피고, 결국 꼬투리가 익기 전에 가을 서리를 맞게 되는데요. 이 경우 들깨나 콩 알이 덜 차거나, 심하면 꼬투리 자체가 말라 터져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한 해는 장마에 늦장 파종했다가 꼬투리 대부분이 텅텅 비어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또한 늦게 심은 서리태는 수확 시기인 10월 초에 맞추기 어려워지고, 가을비와 서리, 태풍 같은 변수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바빠도 6월 중순 전에 무조건 서리태 심기를 마치는 걸 원칙으로 정해두고 있답니다.
심는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병충해도 훨씬 적고, 전체적인 관리도 수월합니다. 초기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 서리태는 그 후로는 거의 손이 안 가는 작물이에요. 그래서 초반의 2~3주만 부지런히 관리해주면 가을엔 넉넉한 검은콩 수확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년 고생은 하지만 서리태만큼 보람 있는 작물도 드물어요.
서리태 심는시기는 여름 한철을 풍성하게 채워줄 콩 농사의 시작입니다. 한 알 한 알 정성껏 심고 기다리다 보면, 가을에 무겁고 단단한 검은콩이 손에 가득 담기죠. 심는 시기만 잘 맞춰도 절반은 성공이니까, 지금이 바로 움직일 때예요. 올해는 꼭 서리태 심는시기를 놓치지 말고, 직접 키운 고소한 검은콩의 맛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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