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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다육이

더위지기 효능과 부작용은? 서식지, 채취시기, 먹는법, 보관법!

by 개굴줌마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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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지기(Gmelin’s wormwood)는 여름철 뜨거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자라며 그 이름처럼 더위를 물리치는 데 도움을 주는 약초인데요. 저도 어린 시절 더위지기를 채취하러 산자락을 오르던 외할머니를 따라 다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쓴맛이 강해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지만, 한약재로 달여 마시고 땀이 뻘뻘 나는 걸 체험하고 나선 ‘진짜 여름 보약’이라 부르게 됐어요. 한방에서 소중히 여기는 더위지기의 다양한 효능과 활용법,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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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지기의 서식지와 생육 특징은?

 

더위지기(Gmelin's wormwood, 학명 Artemisia gmelinii)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동부, 몽골 등 아시아 지역의 산과 들, 계곡 근처 양지바른 곳에서 자생하는 약초입니다. 특히 습기가 있는 경사진 땅이나 숲가장자리, 개울 주변의 자갈밭 같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요. 식물 전체에 특유의 강한 향이 있어 주변 식물과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키는 보통 50~120cm까지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는 다소 성긴 편입니다. 잎은 길쭉하면서도 잔털이 촘촘히 나 있으며, 회녹색에 가까운 톤을 띠고 있어 여름 햇살 아래에서 반짝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더위지기라는 이름은 여름철에 땀을 내고 체온을 내려주는 작용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름처럼 더위를 잘 이겨내는 식물로 한약재와 민간요법에서 주로 쓰입니다.

 

제가 어릴 적 외갓집 근처 뒷산에서 본 더위지기는 매년 7~8월이면 무성하게 자라 있었어요. 한여름 더위에도 푸르게 자라나며 가만히 손으로 문지르면 특유의 강한 쑥 향이 피어올랐죠. 그 향만으로도 더위가 조금 가시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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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지기의 효능은 무엇일까요?

 

더위지기는 한방에서 주로 청열해독(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는 작용), 이뇨작용, 소염작용, 해열효과로 사용됩니다. 특히 땀이 잘 나지 않아 열이 체내에 뭉쳐 있을 때 이를 배출하게 도와주는 약재로, 더위 먹었을 때 쓰이는 전통 처방의 주요 구성 약초로 사용되곤 했어요. 열사병이나 몸살감기, 피부 발진, 황달, 두통 완화에도 쓰입니다.

 

또한 더위지기는 간과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지방간, 급성 간염, 담도염 등의 증상 완화에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항균 작용,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등 현대적 효능도 연구되고 있어 건강 보조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몇 해 전 무더위에 지쳐 여름 감기까지 앓게 된 적이 있었는데, 지인에게 추천받아 더위지기 달인 물을 며칠 마셔봤더니 열이 좀 가라앉고 몸이 개운해졌던 기억이 있어요.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갑갑했던 증상들이 많이 완화되더라고요. 전통은 이유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더위지기의 채취 시기와 약효 차이는?

 

더위지기의 채취는 보통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꽃이 피기 직전 또는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이 적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잎과 줄기에 약성 성분이 가장 풍부하게 축적되어 있고, 향 또한 가장 진한 시기로 한약재로 적합합니다. 너무 이른 시기의 어린 더위지기는 약성이 부족할 수 있고, 너무 늦으면 질감이 거칠고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채취 후 바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늘에서 잘 말려 저장한 뒤 달이거나 차로 끓여 마시는 방식으로 섭취합니다. 가을철 이후 채취한 더위지기는 질감이 거칠어져 내복보다는 외용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방충제나 찜질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제가 할머니 댁에서 여름마다 더위지기를 채취하던 기억이 나는데요. 해질 무렵 산 아래쪽 양지에서 향이 진한 더위지기를 골라 캐어와서는 바람 잘 드는 처마 밑에서 신문지 위에 펼쳐 말리셨죠. 그 향이 온 집안을 가득 채우던 그 여름 냄새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더위지기의 먹는 방법은?

 

더위지기를 가장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달여 마시는 것입니다. 말린 더위지기 10g 정도를 물 1리터에 넣고, 중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뒤 식혀서 마시면 되는데요. 한방에서는 이 물을 한약처럼 아침저녁으로 1~2잔씩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향이 강한 만큼 처음 마실 땐 다소 쓴맛이 강할 수 있으니, 꿀이나 대추를 함께 넣어 끓이면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요.

 

또한 더위지기를 생잎 상태로 다져서 찜질용이나 족욕용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간혹 음식에 넣어 활용하는 사례도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최근엔 더위지기 추출물을 사용한 건강보조식품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캡슐, 환 형태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에게 좋습니다.

 

저는 여름이면 꼭 더위지기차를 냉장고에 만들어 두고, 얼음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편인데요. 찬 음료를 피해야 할 땐 미지근하게 마셔도 속이 편하고 진한 향 덕분에 음료 대신으로도 좋아요. 숙취 해소에도 의외로 도움이 되더라고요.

 

 

 더위지기의 보관법과 건조 방법은?

 

더위지기는 채취 후 흙과 먼지를 깨끗이 털어낸 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고 그늘에서 말려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사광선은 약성 성분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햇볕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에서 하루 이틀 말리는 것이 적당합니다. 완전히 건조된 더위지기는 종이나 한지 봉투, 또는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한 장소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랜 기간 약효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6개월~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사용 시에는 미리 물에 살짝 불려 두면 달이기 좋습니다. 곰팡이나 습기에 약하므로 습기 제거제나 제습제를 함께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년 여름에 직접 채취한 더위지기를 수분이 덜 빠진 상태로 밀봉해버렸다가 곰팡이가 생겨버렸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뒤로는 꼭 이틀 이상 말리고, 유리병에 건조제를 넣어 보관하니 오랫동안 향도 그대로 유지되더라고요. 한 번 실수하고 나니 더 꼼꼼하게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더위지기의 부작용과 섭취 시 주의점은?

 

더위지기는 기본적으로 안전한 약초지만, 쓴맛이 강하고 체질에 따라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위장이 약하거나 평소 소화불량이 있는 분들, 임산부, 어린아이, 체력이 약한 노약자는 전문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도한 복용은 간 기능을 오히려 자극할 수 있으므로 하루 2잔 이상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방에서는 음허 체질(몸 안이 마르고 열이 많은 사람)이나 냉증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체질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으니, 첫 섭취 시에는 적은 양으로 테스트 후 복용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전에 무더운 여름에 땀을 흘리고 싶다는 마음에 더위지기차를 진하게 끓여 매일 두세 잔씩 마셨더니, 오히려 속이 더부룩하고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알고 보니 제 체질엔 그 진한 농도가 부담스러웠던 거였어요. 이후엔 연하게 끓여 하루 한 잔만 마셨더니 오히려 속도 편하고 숙면도 도와주더라고요. 식물도 역시 ‘과유불급’이 맞는 것 같습니다.


더위지기는 이름처럼 한여름의 열기를 다스리고 몸을 맑게 해주는 전통 약초예요. 자연 속에서 자란 향긋한 더위지기 한 잎이 뜨거운 계절을 견디는 데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향과 효능을 품은 더위지기차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의 열기를 다스려보세요. 작지만 확실한 여름 건강 비결, 바로 우리 들녘에 숨어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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